90년생이 온다

논리적인 이해를 통해 세대 갈등을 풀어주는 책

90년대생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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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인 느낌

90년대생을 분석하며 세대 갈등을 줄이려 노력했던 것이 느껴지는 책이다. 읽으면서 지속적으로 드는 느낌은 누군가 일방적으로 노력한다고 해서 될 일은 아니라는 것이다. 서로에 대한 이해와 노력이 있어야 서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이런 시대에요라고 이해를 강요하기보다 서로를 배려해주는 것이 필요하겠다는 것이다. 90년대생 특징으로 자아실현 욕구로 설명을 하고 있는데 과연 90년대생 특징인 자아실현을 개개인이 얼마나 했는가가 궁금해진다.

이 책은 이해심 많은 어른과 차분히 대화하는 느낌이 든다.

들어가는 말

공시생 100명 중 최종 합격 인원은 약 2명에 그친다는 이야기다. 그렇다면 나머지 98명은? 답은 쉽다. 이듬해에 있을 공무원 시험을 준비한다. 이런 공시생의 증가는 곧 사회적 낭비로 연결되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공시생 양산에 따른 경제적 손실이 연간 17조 원이 넘는다고 분석했다.

p.9

공무원 시험 경쟁이 치열하다는 것은 익히 들어 알고있었지만 이러한 양상이 경제적 손실로 이어진다는 것은 생각하지 못했었다. 또한 100명 중에 2명이 붙는다는 것에 한번 더 놀랐는데 어려운 시험에 도전하는 것이 개인적으로는 그만큼의 매력이 무엇인지 잘 모르겠다. 대체로 어려운 시험에 합격해서 일반 사기업보다 여러모로 이점(워라벨, 정년보장 등)을 누릴려고하는 것이라고 들었는데 아직 이러한 이점에 동감하지는 못한다. 동감하지 못한다는 것이 비판적인 의미를 담고있지 않다.

바로 ‘내가 이제는 새로운 것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자연스럽게 새로운 세대를 맞이하며 공존의 길을 찾는 일일 것이다.

p.13

저자이신 임홍택 작가님은 위 인용구의 마음과 깨달음이 있으신 것을 책을 읽는 내내 느껴볼 수 있다.

1부 90년대생의 출현

한국은 1960년 이후 세계 평균 경제성장률을 훨씬 웃도는 고도성장을 이륙해왔다. 이와 같은 사회에서 성장한 세대에게는 사회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었다.

암묵적으로 55세 정도가 되면 마침내 에스컬레이터에서 내려오게 되었고, 맡고 있던 고위 임원 자리를 후배 중간관리자들이 차지하게 되었다.

..

하지만 1997년 외환위기를 기점으로 자동으로 움직이던 에스컬레이터의 전기 공급은 끊겼고, 졸지에 멈춰버린 에스컬레이터에 남게 된 자들은 이제 자기의 힘으로 종착지까지 올라가야했다.

p.22

위 인용구를 읽고나니 왜 세대에 따라서 애사심, 근속년도 등의 중요도를 달리 생각하는지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었다. 단지 유년기의 재정환경에 따라 다른 것으로 생각하였는데 유년기 때 봐온 사회가 달랐던 것이다. 물론 모든 것을 일반화할 수 없지만 설득력 있는 시각이다.

5년 전인 2012년 ‘청소년 가치관 조사’에서 ‘안정성’을 1순위로 꼽은 청소년은 5.5퍼센트에 불과했는데, 2017년 조사에서는 13.6퍼센트로 증가했다. 반면 ‘경제적 수입’을 1순위로 꼽은 청소년은 2012년 조사에서 14.0퍼센트였드나 이번 조사에서 9.8퍼센트까지 떨어졌다.

p.28

청소년 가치관 조사의 결과를 보면 직업 선택 기준에서 안정성은 상승, 경제적 수입은 하락인 추세이다. 안정성이라는 것도 사실 동감은 되지 않는다. 개인적으로는 아직까지는 불안정성이 좋다. 노력하지 않으면 바로 도태되는 이 시간이 한편으로는 재밌게 사는 요인이기 때문이다.

작가로도 활동 중인 문유석 부장판사는 ‘변한 것은 세대가 아니라 시대’라는 말을 통해 인간은 누구나 주어진 여건하에서 행복을 추구하는 존재이며, 요즘의 젊은이드 또한 저성장 시대에 맞는 생존 전략, 행복 전략을 본능적으로 찾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p.40

변한 것은 세대가 아니라 시대 정말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문장이다. 다른 세대를 볼 때 그 시대를 같이 볼 수 있다면 서로 포용해줄 수 있지 않을까?

미국의 경우는 또 다르다. 젊은이들은 공무원에 몰리지 않는다. 그 첫째 이유는 공무원을 뽑을 때 전문성과 경험을 중시하기 때문이다. 신입보다는 경력을 뽑는 경우가 많고, 신입 사원을 많이 뽑지 않는다. 다시 말해 기회의 문이 좁다. 두 번째 이유는 안정적이지 않다는 것이다. 미국도 공무원이 한때 ‘철밥통’으로 통했지만,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재정이 악화되면서 공무원까지 정리해고나 임금 삭감을 당하는 일이 벌어졌다. 여전히 정년은 없지만 중간에 해고당할 위험은 있는 것이다.

p.63

공무원이 안정적이라고 해도 미국의 경우처럼 공무원이 해고당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사람의 앞길은 모른다지만 안정성만을 직업의 이유로 선택하기에는 어려운 것 같다. 모든 것은 알 수 없기 때문에 내가 어떤 사람이 되고싶은지를 알고 한걸음씩 나아가는 삶이 중요하지 않나 싶다.

생각과 느낌을 남과 주고받기 위해 동원하는 수단이 바로 언어이기 때문이다.

p.69

개발자로 언어만 보면 개발 언어가 떠오른다. 어쩔 수 없이 위 문장을 읽을 때 ‘그래 생각을 남과 주고 받기 위해 코드를 짜야지.. 그러니까 깔끔하게 잘 짜야지’ 라고 생각을 한다. 책 읽다가 가끔 이렇게 연상이 될 때 개발 열심히 하고있는 것 같아 소소한 행복을 느낀다.

빠르게 웹사이트를 훑어보는 데 일정한 F 자 형태를 보였다. 필요한 정보만 얻기 위해 머리 부분만 제대로 읽고 중간은 듬성 듬성 내려 읽는 것이다.

p.83

넘쳐나는 정보를 처리하기 위해 훑어보게 되는데 이것이 주관 없는 세상을 만드는 것 같다. 많은 사람들이 기사를 봐도 제목을 보고 댓글을 보게 되는데 정작 기사 내용은 보지 않는 것이다. 이러한 현상은 누군가의 의견을 볼뿐 오히려 넘쳐나는 정보를 정확히 파악할 수 없게 된다.

항상 누군가와 연락이 가능한 상태가 되면서, 항상 무언가와 연결되어 있다는 느낌을 갖고 싶게 되었다. 이는 잠시라도 연결이 끊기는 것을 두렵게 만들기도 한다.

p.90

사람은 독립적인 주제로서 살아가지만 사회인으로 살아간다. 정도 차이는 있지만 사람과의 교류 없이는 살아가는 사람은 없다. 실패이건 성공이건 골고루 경험을 해봐야한다고 생각하는데 이 연장선으로 독립과 연결 또한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독립적인 것도 필요하고 연결 또한 필요하다. 초연결 시대에 들어와 초 단위의 연결이 이루어질 수 있다. 장소에 상관없이 SNS 에 사진을 올리면 다른 사람과의 연결이 이루어진다. 너무 연결이 지속된 상태라 연결이 끊긴 상태를 견딜 수 없게된다. 필자의 경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을 하였지만 툭하면 확인하고 하는 것이 좋아보이지 않아 하지 않는다. 개발자로서 이미 충분히 온라인에서 연결되어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때로는 잠시나마 연결 없이 혼자 있는 것도 필요하다.

책 앞면에 저자의 사인을 받을 수도 있다. 책꽂이에 꽂아 빈 공간을 채울 수도 있고, 친구에게 빌려줄 수도 있다.

p.95

책을 빌려준다는 행위는 실물 책과 e-book 은 같다고 볼 수 있다. e-book 은 책 보내기하면 바로 받아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차이점은 체험일 것이다. 한편으로는 내가 감성이 없는 이유가 온라인에서 활동해서 그런 것 같기도 하다..

박정재 팀장(JTBC 스튜디오 룰루랄라)은 ‘OSMU(One Source Multi Use)’와 트랜스미디어 콘텐츠를 강조하며, “드라마와 같은 하나의 콘테츠를 만들 때, TV 전용으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온라인, 유튜브 등 다양한 플랫폼 특성에 맞게 스토리, 형태 등을 변주하고 확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p.101

위 인용구도 읽다가 ‘어? 클린 코드 원칙에 어울리는 단어인데?’ 라고 생각을 했다. 하나의 소스 여러 곳에서 사용 어디가서 클린 코드 설명할 때 사용해도될 단어이다.

유희를 추구하며 살아간다는 점은 이들의 세계를 다르게 만든다. 이들은 스스로를 어떤 세대보다 자율적이고 주체적이라고 생각하고 살아갈 것이다.

p.109

필자도 맛집 투어를 좋아하는데 이는 끼니를 때우기 위한 것이 아닌 더 맛있는 음식을 찾기위한 것이다. 생리적 욕구를 채우기 위한 것이 아니라 자야실현 욕구 충족에 가깝다. 90년대생를 포함한 이후 세대는 자아실현을 위해 자율적으로 주체적인 삶을 살 것이다. 문제는 자아실현을 남의 시선, 유행을 따라하게 될 때 부조화가 발생할 수 있다.

위근우 칼럼니스트는 «프로불편러의 일기»에서 “세상에 무시해도 되는 불편함은 없다”면서 프로 불편러란 ‘불편함과 부당함에 대해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이들에 대한 자기 긍정적인 표현’이라는 해석을 내놓기도 했다.

p.124

요즘 시대는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는 포용이 없는 시대이다. 세대를 넘어 같은 세대라도 성별, 학력, 재력 등 각기 다른 환경을 포용하지 못한다. 조심스레 혐오가 넘쳐나는 것은 자존감이 낮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또 자신을 알아주는 사람이 없어서 그런다고 생각을 한다. 불편함을 토로하는 사람에게 공감보다 이익 논리를 따지는 시대로 보여지는데 비극이 아닐 수 없다. 최근 전장연(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의 출근길 시위는 사회적 공분을 샀다. 당연히 일반 시민들에게 피해를 준 시위이다. 적절함에 대해서는 이야기할 수 있으나 전장연이 피해를 주며 시위를 할 수 밖에 없는 공감은 찾아볼 수 없었다. 이동에 무척이나 어려움을 겪는 장애인의 인터뷰는 없고 출근 늦고, 회의 늦고, 기차 놓치는 등 이러한 피해 인터뷰만 가득했다. 조금이나마 공감이 우선시 되는 사회가 되기를 소망해본다.

2부 90년대생이 직원이 되었을 때

본인이 밀레니얼 세대의 끝자락에 자리하고 있는 페이스북의 CEO 마크 저커버그는 2017년 하버드대학교 졸업 축사에서 “우리는 밀레니얼 세대입니다. 목표를 찾는 것만으로는 충분치 않습니다. 우리 세대의 도전은, 모든 사람들이 목표의식을 갖는 세상을 창조해야 한다는 것입니다”라고 말하며, 밀레니얼 세대가 자기 자신을 넘어서 전 세계 모든 사람을 위한 목표 의식을 창출하고 공동체를 건설하는 것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p.140

과거에 나는 어떤 삶을 추구해야하는가 이 직업이 나에게 맞는 직업인가 등 여러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졌을 때 명확한 답을 낼 수 없어 답답했다. 답을 못하는 자신이 인생을 잘못 살고 있는 것 같았다. 그런데 목적지 없이 지금 환경에 충실한다면 답을 조금씩 찾아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과거에는 목적지가 명확하지 않아 답답했는데 지금은 목적지가 없어 행복하다. 이것저것을 열심히 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불안함이 적고 하루하루 만족감이 높다는 것이다. 원대한 꿈이 있다면 나는 어느정도 이루었는지 볼 수 있지만 원대한 꿈이 없기 때문에 하루하루가 만족스럽다. 그래서 지금은 누군가가 ‘어떤 사람이 되고 싶냐’라고 묻는다면 ‘알아가고있다’ 라고 대답한다. 어디에서든지 어떤 일이든지 필요한 사람이 되고 싶다.

2007년 삼성경제연구소의 보고서 <경영의 새 화두: 일과 생활의 균형>에서 국내 대기업 직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직장 생활에서 무엇이 가장 중요한가’라는 질문에 급여 수준, 고용 안정성, 승진 등을 뒤로하고 ‘일과 생활의 균형’이 1위로 꼽혔다. 90년대생들이 조직에 유입되기 전부터 국내 직장인들은 워라밸을 가장 중요한 가치로 삼았던 것이다.

p.159

개인적으로는 가장 중요한 가치는 일이 재미있냐 없냐인 것 같다.
물론 결혼을 안 했고 아이가 없어서 할 수 있는 말인 것 같다.

조직학의 대가 아미타이 에치오니가 지적했듯 사람들은 불확실성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의사결정을 방어적으로 회피하거나 필요 이상의 정보를 수집하며 시간을 끄는 경향이 있다. 그리고 이런 상황에서 의도적인 비효율이 발생할 수 있다. 책임 회피를 위해 꼭 필요한 의사결정을 미루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는 것이다.

p.176

개인이 가진 불확실성에 대한 두려움을 줄일 수는 없으니 최대한 확신을 가질 수 있도록 준비해서 어필할 필요가 있겠다 싶다.

그들에게 필요했던 것은 낡은 통제 방식이 아닌 대화였다.

p.205

근태 관리는 기계가 더 잘하지만 일을 더 잘하게하는 것은 사람이다. 관리가 쉬워졌다고해서 사람의 마음이 쉬워진 것은 아니다. 언제나 주의 깊게 사람을 살펴보고 대할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 90년대생들은 자아에 대한 인정과 존중을 중시한다는 점에서 이전 세대들과 뚜렷한 차이가 있다.

p.208

즉 자아에 대한 인정과 존중이 된다면 또 자아에 대한 옳바른 인지가 있다면 엄청난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중요한 것은 90년대생들은 숙력고이 되기 전에도 자신의 회사나 팀 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길 원하며, 직접 참여를 통해 주목받기를 갈망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조직이 본인을 필요로 한다는 느낌을 받는 것이다. 회사 업무에 참여는 이들에게 일종의 ‘인정’의 의미이고, 이는 그들의 직무와 회사에 대한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의 하나이다. 하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한정되거나 보조적인 역할을 부여받게 되고, 이상과 현실의 부조화를 겪게 된다.

p.211

위 부분은 개인적으로도 공감하지만 이 부분은 서로가 이해하고 노력해야한다. 서로가 조금씩 신뢰를 쌓아가는 방식이 필요할 것이다. 자신이 성장하고 있고 실력이 있음을 보여주고, 성장과 실력에 따라 역할을 달리주는 것을 보여주는 방식이 있을 것이다.

미국의 동기부여 연설가이자 작가인 사이먼 시넥은 ‘멜레니얼 문제’라는 대담에서 미국의 조직 내 밀레니얼 세대가 뭔가를 잊어버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들이 원하는 바를 즉각적으로 이뤄낼 수 있는 기술의 발전에 따라 조급함이 생기고, 깊고 의미 있는 관계를 형성하기 어려우며, 스트레스에 취약해졌다고 설명한다.

p.217

위 인용구는 매우 매우 공감이 된다. 현 시대는 반응이 초 단위이다. 게시글을 올리면 초 혹은 분 단위로 좋아요와 댓글이 달리기도 한다. 이러한 즉각적인 반응은 인내를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다. 몸이 아플 때 병원에서 처방한 약을 먹으면 하루하루 조금씩 나아진다. 처방된 약을 먹어도 조금씩 나아지는데 현 시대의 자극은 마약과 같다. 때로는 즉각적이기보다 긴 시간 동안 노력해서 결과물을 만드는 경험이 필요하다. 필자는 개발자로서 종종 큰 기능을 만드는데 이 때 테스트 케이스가 모두 성공하고 문제 없이 운영되면 이틀 정도는 은은하게 기분이 좋다. 다른 직업에서는 어떻게 해야 긴 시간 노력을 들일 것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너무 빠른 자극만을 받아서는 안된다. 그렇게 되면 감정 컨트롤에 어려움을 겪게되는 것 같다.

직장에 오락시설이 설치되어있다고 해서 그 회사가 구글이나 페이스북이 되는 것이 아니다. 업무 몰입이나 흥미 증진에 있어서 제도의 변화보다 중요한 것은 바로 90년대생들에게 ‘일을 통해서 배울 것이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것이다.

p.225

성장하고 싶은데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이라면 시너지가 발휘될 것이다. 물론 어디서든 배우고 성장은 할 수 있지만 시너지는 서로가 중요하다.

제너럴일렉트릭의 잭 웰치가 ‘종신고용(Lifetime Employment)’ 대신 ‘종신취업능력(Lifetime Employability)’을 보장한다고 말했듯, 90년대생들에게 필요한 것은 정년 보장처럼 신뢰할 수 없는 말이 아니라 경력 개발을 위한 교육과 훈련이다.

p.228

회사 들어가기만하면 정년을 채우는 것보다 회사에 들어가서 계속해서 전문가로서 지식을 얻고 사용할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이 목표가 되어야할 것이다. 단지 오래다녔다는 이유로 회사에 남아있을 이유가 되지는 않는다. 스스로 실력을 갖추는 것이 자신의 미래를 보장한다.

3부 90년대생이 소비자가 되었을 때

90년대생들은 고객만족이나 고객감동보다 중요한 것이 있다고 말한다. 바로 ‘번거로움의 제거’다.

p.245

정말 그렇다. 저렴한 것보다 번거롭지 않은 것이 더 중요하다. 이것을 프로그래밍으로 따지면 잘된 추상화, 캡슐화, 테스트 케이스, 배포 자동화 등이 아닐까..? 번거롭지 않도록..

기술의 발전의 방향이 소비가의 편리보다 점포 관리에 방점이 찍혀 있다면 새로운 세대의 호응을 얻기는 힘들 것이다. 실제로 일본과 한국에도 무인 점포는 있었다. 하지만 일본과 한국은 ‘사람의 소거’에 집중할 뿐이었고, 무인화를 통한 소비자의 편리를 이끌어내지 못했다.

p.289

무인인 특징으로는 아마존고와 한국의 무인 점포는 같다. 하지만 소비자의 편리를 바라보는 관점이 다르기에 서비스가 다르다. 이처럼 특징은 공유할 수 있으나 변화의 목적이 다르다면 당연히 완전히 다른 결과로 이어진다.

앞으로는 점차 듣기 힘들어진 90년대생들의 의견을 어떻게 ‘직간접적인 참여’로 이끌어내고, 이를 통해 그들의 성향과 감성에 맞는 제품과 서비스를 생산해낼 수 있는지에 기업들의 성패가 달려 있다.

p.325

직접 인터뷰를 하기보다 현재도 그렇지만 앞으로는 더 데이터 분석을 통한 개인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만족도를 측정하게 될 것이다. 오히려 이러한 데이터는 자신이 생각하는 자신보다 더 정확하게 분석할 것이다. 또한 기능 개선의 성공여부는 즉각적으로 데이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처럼 90년대생들의 의견은 정말 직접적이면서도 간접적으로 데이터를 제공함으로 의견을 주게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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